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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법 위반한 봉화군 경찰 수사

수돗물서 독극물 ‘비소’ 검출
주민들에 늦장 통보 비난 쇄도

2018년 11월 11일(일) 17:25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봉화군이 주민들이 마시는 수돗물 관리에 소홀했다가 경찰에 고발됐다.
최근 봉화군은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상수도 수돗물 오염 사실을 주민에게 늑장 통보한 사실이 들통나 수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을 당했다.
지난 7일 대구환경청에 따르면 봉화군으로부터 지방상수도 운영위탁을 받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6월 실시한 석포면 지방상수도 수질검사 결과 독극물인 비소가 기준치(0.01㎎/ℓ)보다 0.001㎎/ℓ 초과 검출됐다.
수도사업자인 봉화군은 이러한 오염 내용을 수도법에 따라 3일 이내 주민에게 알려야 하지만 규정을 지키지 않고 수일이 지나서야 주민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봉화군은 지난 6월 22일 비소검출 내용을 확인했으나 5일 후인 지난 6월 27일 주민에게 알렸다고 환경부에 보고했다.
수도법상 주민 공지 기한인 6월 25일까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다가 다음날 수자원공사를 통해 해당 면사무소 게시판에 공지했다.
더욱이 대구환경청에는 6월 26일 주민에게 공지했다고 날짜를 정정해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대구환경청은 수도법 위반 혐의로 봉화군을 경찰에 고발, 현재까지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늑장 대응으로 주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자 봉화군은 뒤늦게 취수원 주변 수질조사에 나섰다. 또 2억5천만 원을 들여 석포 상수도에 비소 저감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봉화군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비소가 검출된 것이다”라며 “3일 이상 수치가 높게 나오면 급수중지를 하지만 바로 수치 이하로 나왔으며 지금은 잘 관리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봉화군은 논란이 일자 상수도 위탁을 맡은 수자원공사에서 군청으로 관련 내용을 통보하면 이를 다시 주민에게 알리는 등 관리업무가 이원화된 탓에 늦어졌다고 책임을 회피하기도 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비소 저감시설 실험설비 가동에 따른 타당성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군수가 바뀐 이후 봉화군의 ‘제멋대로식’ 행정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주민 건강과 권리를 무시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강선희 기자

봉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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