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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군인주간을 지나면서

2021년 10월 24일(일) 19:13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이 명 숙 - 대구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취업상담팀장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학창시절 ‘국군 장병아저씨께’라는 제목으로 매년 겨울이면 편지를 보냈었다. 그 시기 외에는 군인에 대하여 특별히 생각했던 기억이 없었던 것 같다. 제대군인 취업지원 업무를 시작하고 나서 주변의 지인분들에게 제대군인의 이미지를 물어본 적이 있다.
성실함, 책임감, 국가 안보, 높은 연금 등의 단어를 나열하는 것을 보게 된다. 아직까지 나라를 위해 고생한다라는 이미지도 있으나, 역시 제대군인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최근 언론을 통하여 성희롱, 성폭력 등의 부정적인 사건들이 매스컴에 오르내리면서 일부 군인의 일들이 제대군인 전체에 대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국가를 위한 헌신이 잘못된 방향으로 왜곡될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전역한 제대군인들을 만나 취업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군이라는 조직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제대군인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는 지금까지 우리의 안보를 책임진 제대군인들이 전역 후 취업하고자 할 때 제대군인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연결될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대부분의 제대군인을 연금 대상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연금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19년 6개월 이상 복무하여야 하며, 제대군인들은 고용보험 미가입자로 실업급여도 지원받지 못한 채 전역하게 된다.
군이라는 조직은 피라미드 형태으로 형성되어 특정 계급에서 진급이 누락될 경우 자연스럽게 전역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복무 의사와 무관하게 연금 가능한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전역하는 제대군인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전역 후에는 일반인과 동일하게 구직시장에서 경쟁하여 재취업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대구제대군인지원센터의 경우 센터에 가입한 제대군인 회원의 약 60% 가 연금 비대상자이다.
2008년부터는 전직지원금(복무기간에 따라 10년 미만: 매월 25만원, 최대 150만원, 10년 이상~19년 6개월 이하: 매월 50만원, 최대 300만원) 이라는 제도로 실업급여를 보완하고 있으나 금액적인 부분에서는 실업급여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역 후 생활을 위해 취업준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나, 군에서의 직무와 사회 직무를 연계시키기는 쉽지 않다.
예를 들면 군에서 가장 많은 병과 “보병”의 경우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직무를 찾기 어려우며, 보병 이외의 병과도 큰 차이가 없다. 군 복무와 취업준비를 병행하는 것도 쉬운 것은 아니다. 격오지 근무 등으로 사회와 격리된 환경에서 전역하는 사례도 많으며, 전역 전 전역을 준비하는 것은 군 기강 해이 등과 연계될 수 있어 조심할 수 밖에 없다.
먼저 사회생활을 시작한 일반인에 비해 제대군인은 연령이 높아 기업에서 채용하고자 하는 포지션의 상급자보다 연령이 높아 채용 시 기업의 부담으로 작용되어 채용을 기피함으로 제대군인의 취업 경쟁력은 낮을 수 밖에 없다.
제대군인 취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헌신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자 국가보훈처에서는 10월 5일 부터 10월 8일까지를 “제대군인 주간”으로 선정하여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라는 슬로건을 걸고 제대군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제대군인의 헌신을 일자리로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전국 10개 제대군인지원센터가 제대군인의 강점을 널리 알리고, 제대군인을 채용한 기업의 채용 담당자가 직접 제대군인 채용의 장점을 전파 하는 등 다방면에서 제대군인 취업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전역 후 사회에 먼저 진출하여 잘 적응한 취업 성공 제대군인들은 취업 성공 노하우를 후배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선정으로 더 많은 제대군인을 채용할 수 있는 기초를 만들어 가고 있다.
많은 제대군인들이 자신의 숨겨진 역량을 사회에서 마음껏 발휘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홈페이지 관리자 기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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