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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탐·방 <34> 옛 소라국 땅이었다는 서벽4리 소라마을

박 대 훈

2019년 01월 27일(일) 15:26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서벽4리 소라마을 전경과 경로당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옛 성황당 당수과 마을 뒤 샘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서벽4리 소라마을이 신라시대 부족국가라는 그 소라국(召羅國)과의 연관이 있는가 싶어 찾아 나섰다. “봉화의 촌락과 지명”에 보면 “옛 기록에 구령국(駒令國)이 군사 30명을 동원하여 소라국을 토벌하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소라국이 있었던 마을이라 하여 소라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춘양에서 백두대간 수목원을 찾아가다 보면 도로 우측에 씽씽자동차정비공장이 보이고, 그 한발 못 미쳐 왼쪽에 소형차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넓이의 다리가 서벽천에 가로놓여있다.
다라를 건너니 서벽4리 경로당이 바로 앞에 있고 그 뒤로 소라마을이 보인다.
경로당 조금 앞에는 70년대까지 성황당으로 모셨다는 당수(堂樹)가 있다. 당수는 오래된 아름드리소나무와 느티나무가 연리지처럼 붙어있다.
소나무는 가만히 서있는데 느티나무가 소나무에 매달리듯 하고 있고, 이 모습을 옆에 있는 또 하나의 더 큰 느티나무가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경로당 마당에는 어제 내린 눈이 깔려있는데, 그래도 겨울날씨치곤 포근한 편이다. 차를 경로당 마당에 세우고 셔터를 누르는데, “신문에 낼 라면 잘 찍어 주이소.” 경로당 오시는 노인께서 짐작으로 때리고 하시는 말씀이다.
경로당에는 안팎노인들이 많이도 와 계셔서 회의인가 물으니 그렇지는 않다고 하신다.
마을에 온 이유를 설명하니 모두들 한마디씩 다투어하신다.
“오시다 보셨지요 마을진입로 다리가 좁아서 차가 다니기 어려워요 대통령은 북한 퍼주느라고 정신없고 군수는 명호 갔다 하느라 바쁘고 이젠 글렀지 뭐. 서벽4리는 4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소라, 장바우, 불밋골, 새마을로 되어있다. 옛날에 소라왕국이 있었다고 들었다 앞들도 소라들이라 한다. 그 외에는 전해지거나 아는 것이 없다. 유물이 될 만한 것도 없다. 도심3리 황터와 소라마을사이에 능선이 있는데 일본 놈들이 혈(穴)을 박았다고 하드라. 내가 어렸을 적 혈 찔렀는 꼬챙이를 봤는데 나중에 보니 없어졌더라. 그 능선에 성재라는 고개가 있는데 소라왕이 적으로부터 소라국을 지키기 위하여 돌로 쌓았던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 전에는 도랑(서벽천)이 마을 안으로 흘렀는데 저 아래 산 끝 바위 있는데 소(沼)가 있었다. 나중에 물길이 지금처럼 바뀌었다. 그때 들판에 보릿가리가 있었는데 물에 다 떠내려갔다 50년도 넘었다”
당시 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수해가 심하여 물길이 자주 바뀌었는 모양이다.
“마을 뒤 산에 자유당 원내총무를 하던 정문흠씨의 부친산소가 있는데 여기 와서 쓴걸 보면 명당인 모양이제, 4.19 당시 대학생들이 정문흠씨가 재산축재 한줄 알고 집에 불을 놓고 박살을 낼려고 버스로 한차 왔었는데 와보니 정자하나 뿐이고 아들은 농사짓고 있어 소문과 다르다고 하면서 그냥 갔다”
여럿이 동시에 한마디씩 하시니 미쳐 받아쓰기에 정신이 없다.
할머니 한분이 마을 지명을 연결하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얘기가 있다며 들어보란다.
-달구벌(새마을)에서 놀던 닭이 머위골(먹이골)에 내려와서 모시(이)를 먹고 알을 낳고, 목이마르면 수구레미에 가서 물을 먹고, 저녁때가 되면 오르등재 (장바우 뒷산)에 올라서 잠을 잔다. -
그 할머니와 마을을 한 바퀴 돌았다. 마을은 사과나무들 속에 집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집들 사이에 사과나무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모두 10집인데 제일 젊은 사람이 48세 동갑내기 부부란다.
그러니 마을에 아이들이 있을 수 있겠는가,
마을 뒤에 용왕님이 마시고 갔다는 샘이 있는데 지금도 물이 깨끗하여 식수로 쓰고 있다.
물의 량이 한결같고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면사무소에서 새로 정비해 준다고 조사하여 갔다고 한다.
봉화군사(奉化郡史)에는 “춘양면 남쪽 10리쯤 물 어구에 소라국(召羅國) 옛터가 있고, 그곳의 서쪽 수백무(數白武)에 옥(獄)의 터가 있다. 밭과 들 사이에 인형같이 생긴 큰 돌이 있었는데, 농사짓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와서 본다.
춘양면 북쪽 30여리에 고적령(高迪嶺)이 있는데, 산위에 골이 열려 넓이가 수리가 된다.
삼면은 험준하고 막혀있다.
세상에 전하기를 구령왕(駒令王)이 이곳에 나라를 세웠다 한다. 소라국과의 경계는 각화(사)입구 석현(石峴)이 된다.
또, 신동국여지승람에는 소라국은 춘양 고현(古縣)의 남쪽 10리에 있었다.
수구(水口)가 소라국 옛터에 있다. 고려 때 소라의 부곡이 봉화현의 동쪽 경계로 넘어 들어갔다. 구령국은 지금의 춘양의 고현(古縣)인데 북쪽으로 30여리에 있었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위의 글로 보면 구령국은 지금의 춘양면 서벽리 부근일 것으로 추정되며, 소라국은 법전면 소천리 일대일 것으로 짐작된다. 더욱이 사미정 가는 언덕길 바로 앞에서 운곡천이 굽이를 트는데 거기서 조금 아래 지점에 召羅洞天이란 바위글씨가 있다.
당시 소라국의 남쪽 경계지점이 아닌 가 추정되는 곳이다. 그렇다면 서벽리 소라마을은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연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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