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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탐·방 <36>

봉화현의 역마를 관리하던 문촌리 마장들 마을

2019년 02월 24일(일) 14:27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봉화문화연구회 홍 승 한



↑↑ 마장들 들어가는 새로이 가설된 진입도로의 교량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옛 가시골 마을의 일부 전경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가시골초입의 새로 귀촌한 주택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마장들 마을 전경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지의 오명이 어울렸을, 옛날 생각만하고 찾아간 마을은 깜짝 놀랄 정도로 변해있었다.
그러니까 필자가 옛날 70년대 초반 면서기 초임발령을 받고 상운면소재지에서 걸어서 아니면 함께 직장 선배였던 정종철 선배의 자전거 뒤 안장에 매달려 출장을 다니던 생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45여년이라는 세월도 흘렀지만 그때는 첩첩산중이라 자전거가 다니기에도 불편한 좁은 길이었다.
그러던 마장들이 지금은 지난해부터 하천정비 사업을 해서 그런가는 몰라도 사통오달 다 연결되어있을 뿐 아니라 대형다리가 놓여 큰 도시를 방불케 할 정도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그에 비해 농촌지역이 다 그렇지만 젊은이 없는 노인네들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마을은 성그럽기만 할 뿐 소득적인 면에서는 그렇게 넉넉지 못하니 좋아만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이 마을을 찾아 가려면 봉화읍에서 안동 예고개로 가는 지방도 915호선을 따라 가거나 예고개에서 오게 되면 상운면에서 문촌∼봉양으로 빠지는 군도 3호선을 따라 가다가 운계2리 개별재라고 하는 곳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 보호수로 지정된 그곳 커다란 느티나무에서 아래쪽으로 우회전하여 바로 내려가면 겨울철엔 음지길이라 좀 불편할 수는 있으나 얼마 안가서 큰 다리를 만나게 되는데, 내려가면서 첫 다리를 못 미쳐 오른쪽에 바로 보이는 작은 마을이 묵노골이라는 마을이고 두 번째 다리에서 오른쪽골짜기로 올라가면 독지골이 나오며, 두 번째 다리에서 다시위쪽으로 100여m. 쯤 올라가면 구진벨이라는 마을이 있으며 여기에서 다시 위쪽으로 100여m 못 미쳐 올라가면 마장이라는 자연부락을 만나게 되는데 이러한 자연부락을 한동네라고 볼 수 있을 터이지만 특이하게도 굽이만 돌면 또 다른 이름의 자연부락 길 표시가 안내를 한다.
또 다른 길은 개별재에서 바로 봉화금씨의 집성촌인 기촌(基村)이라는 동네 앞을 지나 봉성면 봉양리로 가는 삼거리에서 신라리로 가는 방향으로 잠시가면 마장들 마을 입구에서 다시금 작은 삼거리가 나오는데 바로가면 신라리요 우회전하여 틀게 되면 마장들 마을인데 옛날엔 20여호나 살았다지만 지금은 7가구에 12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본래 馬場들 마을은 봉성현의 역마를 사육하던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특히 태백산 사고에 관원이 올 때 타고 온 말은 메어 두던 곳이라고도 하지만 지금은 그런 흔적을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다.
오지 탐방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이곳 마을을 방문하기 전에 ‘봉화의 촌락과 지명’이라는 책자를 보니 자연부락이 마장, 가시골, 구진벨, 묵노골로 나와 있는지라 무슨 영문인가 싶어 집밖에서 젊은 아지매가 있기에 인사를 대뜸 드리고 이집의 어른이 누구시냐고 물으니 이병태라고 3년 전에 돌아가셨다고 하였다. 그래서 옛 기억을 더듬어 그럼 어른 연세가 얼마지요 하니 올해로 88세가 되신다고 한다. 아지매는요? 정축생인데 83세라고 한다. “아니 뭐라고요?” 나는 기절초풍을 하는 줄 알았다. 필자가 본 젊은 아지매는 하도 젊어 보여서 ‘“회갑도 안 지낸 줄 알았다’”고 하였더니 우스워 죽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옛날 함께 근무하던 정종철 선배님을 얘기했더니 그러냐면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본인도 친정이 봉성 우곡2리 진의실(眞谷)이라며 그곳에서 시집 온지가 벌써 64년이 되었다고 하신다. 그러면 자녀는 어떻게 되느냐고 하니 3남 2여라고 하면서 애들이 외지에서 다 잘 살고 있다며 은근히 자랑도 하신다. 그래서 그런가 아지매 얼굴에 그렇게 쓰여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그러니 아지매가 그렇게 얼굴이 밝고 젊어 보이신다고, 아무리 돈이 수십 수백억이 있으면 뭐하겠어요? 돈보다는 자식들이 건강하게 말썽부리지 않고 잘살고 있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 어디 있느냐? 고 하니 그 말은 맞다 면서 맞장구를 쳐 주신다.
또한 이곳 마장들을 중심으로 이 마을 바로 아래 구진벨이라는 동네와 이곳에서 신라리 방면으로 가시나무가 많아 가시골이라고 하는 마을은 100여년 전에 60여가구가 살았다고 하나 지금은 초입에 이병태 어른의 사위가 귀촌하여 와서 정착해 있을 뿐 가시골에는 한집도 살고 있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구진벨이라는 마을은 정종철 선배님이 살던 마을이었는데 그 땐 마장들이라고 하였지 구진벨이라는 말은 이번 이 마을 방문하면서 새삼 알게 된 사실이다.
또한 구진벨에서 50여m 내려오면 왼쪽으로 가는 좁은 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독지골이다.
이곳에 귀촌하여 정착한지가 벌써 30여년이 넘었다고 하는 박옥(72세) 봉화산삼협회장을 만났는데 박회장은 봉화의 산삼, 송이, 표고 등, 산과 관련한 단체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봉화같이 산림이 많은 지역에는 산에 투자를 해야지 왜 논 밭에 투자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산 소득에 대한 역설을 토해 내는데 산에 대한 신념이나 열정이 얼마나 대단한지 필자가 쏙 빠져들 지경이었다. 그가 살고 있는 이곳 독지골은 옛날 옹기굴이 있어 독지골이라고 한다. 하나 지금은 그보다는 송이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라고 한다. 게다가 이곳에 더덕과 표고를 재배하고 있는 그를 보면서 봉화군이 산림에 더 많은 관심과 눈을 돌려야 한다고 생각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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