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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탐·방 <37>

귀인이 많이 난다는 물야 두문 귀이골 마을

2019년 03월 10일(일) 15:01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봉화문화연구회 이 기 락

↑↑ 윗 서들기 귀이골 전경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구랍 말일, 물1야 유도회 회원이고 두문 서들기 사시는 한수상(81세) 어른께 전화를 해서 서들기 마을 탐방을 위해 방문하고 싶다고 길을 물었더니 일부러 두문 삼거리까지 나오셨다.
물야 삼거리 옆 두문2리 경로당에는 이주복(79세) 어른도 와 계셨다. 두 분 모두 100여 년 전 부터 4대째 서들기에 살고 계신다 하여 마을 이름의 어원에 대해 물으니, “설평(雪坪)에서 유래되어 서들기로 부르게 되었다” 는 설이 있다고 들었으며 “윗 서들기는 귀인이 많이 나서 귀인골, 귀이골이라 부른다“ 하신다. 마을에 처음 들어와 살기 시작한 성씨에 대해 물으니 “순흥 안씨가 처음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고 들었으며 후손 안중성이 지금 마을에 살고 있다” 고 하신다.
경로당을 나와 궁금증을 참으며 처음 가보는 서들기 마을로 향했다. 조양길을 따라 2km 쯤 북쪽으로 올라가니 우측으로 <귀이골 길> 안내표시가 나오고, 그 앞에 7~8 가구의 아랫 서들기 마을이 보이고, 다시 4~500m 더 안으로 들어가니 윗 서들기, 즉 귀이골이 나온다.
전화를 해 과수원에서 전지 작업을 하다가 온다는 안중성(68세)씨를 만났다. 윗 어른들로 부터 “단종복위을 도모하다 정축지변을 당하고 조상들은 부석 , 수식, 물야 등지의 산골로 숨어 살기 시작했다” 고 들었다고 한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정축지변(1457년)은 순흥 땅에 유배 왔던 금성대군과 순흥부사 이보흠이 왕위를 찬탈한 세조를 쫓아내고 단종을 복위 시키려다 발각되어 순흥부의 수많은 사람이 죽음을 당한 사건이다.
그의 집 앞 산기슭 바위에 < 雪峰 漁樵 畊讀 > 6자가 새겨진 바위를 볼 수 있었다. 다시 그의 집으로 안내되어 그는 차를 내오며 순흥 안씨 족보를 가져와 보여준다.
安重行은 순흥 안씨 21세로 그의 6대조가 되며 그 분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고, 설봉(雪峰)은 둘째 基德(1850~1928)의 호이며 돈영부 도정( 敦寧府 都正) 벼슬을 지낸 분이다. 돈영부는 국왕의 친족과 외척을 관장하던 관청이다. 동생 基命1855~1912)은 사헌부 감찰 역임 후 통정대부에 올랐고, 종손자 치영(致榮1883~1906)은 참봉 벼슬을 했다고 적혀있다. 이렇게 벼슬을 한 분들이 연이어 나오니 귀인골이라 불리어 진 것 아닌가 싶다.
필자가 사진을 위해 귀이정 정자 언덕 높은 곳에서 마을 형태를 살펴보니 사람의 귀를 닮은 것 같기도 하여 귀 (耳)字 形이라 귀이골로 불리워진 것이 아닌가 생각도 든다.
퇴계선생이 안동 도산 땅에 귀향해 생활 속에서 4락 (四樂) -(계절에 맞추어 농사짓기, 물고기 잡기, 누애치기, 뗄감하기)를 즐겼듯, 都正 安基德은 바위 글씨에서 짐작하듯 눈 덮힌 소백산 비로봉, 국망봉을 바라보며(서쪽 정면으로 잘 보임) 雪峰이라 自號하고 고기잡고(漁), 땔감하고(樵), 논밭 갈며 (畊), 독서하는 (讀)데 즐거움을 느끼는 소박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보여 진다.
설평(雪坪)이란 설봉이 사는 땅이 아니겠는가? 바위에 새겨진 옥연암(玉淵巖)도 있으나 산 밑의 작은 연못은 메워져 흔적이 없음이 아쉽다.
아래, 위 서들기는 현재 13가구가 살고 있다하며, 과수(사과) 농가가 4가구로 가장 많고 주 소득원이며 축산(소)을 크게 하는 이주복씨, 그 외는 소규모 논. 밭 농사와 독거 가구도 있다. 윗 서들기 귀이골이 훨씬 부유하고 활기차다.
안중성씨 댁 송씨 부인이 구정 먹거리로 준비해 맛보라던 순두부 맛이 아직 도 잊혀 지지 않는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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