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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남회 권대진 전 회장, 현대판 관포지교 화제

송우 이우상 전 봉화군의회 초대의장 산소 성묘

2019년 07월 28일(일) 13:32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지난 12일 교남회 권대진(93) 전 회장(서예가, 전 문경시 노인회장)이 고령의 불편한 노구를 이끌고 지난 5월 28일 작고한 송우 이우상 전 봉화군의회 초대의장 산소를 찾아 성묘했다.
고인이 작고한 다음날 지인을 통해 작고 사실을 알게 됐으며 부의금은 이미 전달했으나 문상을 제대로 못해 이날 연로한 가운데도 애써 산소를 찾아 문상했다.
이 소식은 이날 산소를 안내한 전용철(전 봉화축협장)씨에 의해 지역사회에 널리 알려졌다.
멀리 문경에서 영업용택시를 대절해 오면서 권대진 전 회장은 이 일을 상주나,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며 신신당부까지 했다.
처음에는 산소 지번만 알려주면 찾아가겠다고 하는 것을 산 지번이 집 지번도 아니고, 또 노인 분을 그렇게 할 수 없어 전용철씨가 직접 산소에 까지 뫼시게 됐다.
산소는 길에서 200m 거리의 급경사에 위치해 택시기사와 같이 부축해가며 고인의 산소까지 힘들게 찾아 올라갔다.
권 전 회장은 미리 라이터를 준비해와 향을 피우고, 포와 술잔을 올리며, “이형 왜 그리 먼저 갔는가? 왜 그리 먼저 갔어? 나 대진이가 왔네” 하시며 예를 올리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와의 이별을 슬퍼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각박한 우리사회에 아직도 세상엔 진정한 우정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게 돼 감격스럽고 사람이 살아가면서 저러한 참다운 친구를 둘 수 있다는 게 부럽기만 하다는 관포지교의 참의미가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우리생활에 큰 가르침과 교훈으로 다가오고 있다.
교남회(교남은 조령산맥 이남 영남지방을 뜻하는 말)는 1993년12월15일 경북도내 시군유림인사들로 조직된 단체로서 권대진 어른과 전용철씨가 회장, 총무로 일을 같이 하게 되었으며 뒤를 이어 이우상 의장이 회장을 맡으면서 두 분이 오고가고 하며 각별한 우의를 쌓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희 기자

강선희 기자  rkd9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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