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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을 다녀와서…

2019년 04월 28일(일) 14:45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홍승한- 前 봉화군 기획감사실장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사람들은 왜 산에 올라가는가?
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일에 지쳤을 때 정신이 피곤할 때 인생의 고독을 느낄 때 삶이 메말랐을 때 우리는 산을 꼭 찾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중에 퇴계 이황선생도 청량산을 오르내리면서 수많은 유산록을 남겼는데 그 중에 한편의 시를 소개한다면…
‘讀書人說遊山似(사람들은 글 읽기가 산에 노니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今見遊山似讀書(이제 보니 산에서 노는 것이 독서와 같구나) 工力盡時元自下(힘을 다 한 뒤에 원래 자리로 스스로 내려옴이 같고) 淺深得處摠由渠(찬찬히 얕고 깊은 곳을 모두 살펴보아야 함이 같네)’라는 시가 있다.
어쩌면 산에 가는 것이나 독서하는 것이나 우리네 인생살이가 똑같은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그러한 연유에서 몇일 전 봉화산악회에서 관악산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가끔은 아니더라도 몇 년에 한번쯤은 북한산 도봉산 청계산 등 서울지역에 있는 산을 다녀 와 보았지만 올 때마다 느끼는 게 있었다.
어쩜 한 국가의 수도안에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산이 펼쳐져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개성에서 한양으로 도읍을 천도할 때 태조와 함께 계룡산과 한양을 오가며 지상(地相)을 보고 도읍을 한양으로 옮기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였던 무학대사의 식견과 안목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어 그를 왕사 국사라는 직책보다는 아마 선사(仙師)라고 하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관악산은 서울의 조산이라고 한다.
내룡(來龍)은 백두대간에서 이어진 태백산·소백산·새재·희양산을 거쳐 속리산이 중조(中祖)가 되어 한남금북정맥을 이루고 북으로 치달아 칠현산·광교산·청계산을 이어 관악·금지산·남태령에서 한강을 경계선으로 강남의 서쪽 벌판에 우뚝 솟아 강북의 삼각산과 마주하고 있다.
또한 관악산은 조선시대에 外四山으로 보았는데 內四山으로는 駱山(125m) 동쪽의 좌청룡이 있고 仁王山(338m) 서쪽이 우백호 남산(262m)이 남주작 북악산(342m)이 북현무로 둘러싸여있으며, 또한 外四山으로는 龍馬山(348m)의 동쪽으로 좌청룡이 있고 덕양산(128m) 우백호에 해당하고 관악산(632m)이 남쪽으로 남주작 북한산(836m)이 북현무로 둘러싸여있다.
관악산은 청계산·삼성산과 함께 옛 금천의 진산(鎭山)인 금지산경(衿芝山經)을 이루었는데 이 산경의 최고봉이라고 한다.
산봉우리의 모양이 불과 같아 풍수적으로 火山이라고 하는데 이산에서의 화기가 서울 쪽으로 비친다고 해서 경복궁 앞에서 해치를 세워 불기운을 막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불기운을 막기 위한 대책으로 숭례문 밖에다가 인공연못 南池를 만들었고 관악산 옆의 삼성산에도 ‘한우물’이라는 연못을 만들었고 관악산 주봉인 연주대에는 아홉개의 방화부를 넣은 물 단지를 놓아 불기운을 막으려고 하였다고 한다
빼어난 수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고 오래된 나무 와 온갖 풀이 바위와 어우러져 철따라 변하는 모습이 마치 금강산과 같다하여 소금강 또는 서쪽에 있는 금강산이라 하여 서금강이라고도 하였으며 또한 관악산은 그 꼭대기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모습으로 보여서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 또는 ‘관악(冠岳)’이라고 했다.
관악산은 옛 지도에는 ‘관악’으로 많이 나오는데 악(岳) 자체가 산을 뜻하기 때문에 옛날에는 그 뒤에 다시 ‘산’자를 덧붙이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고 한다.
이렇듯 관악의 산 이름은 그 형상이 마치 관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처음의 산 이름은 주위 산세에서 으뜸간다는 뜻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게다가 관악산은 옛날부터 개성 송악산(松岳山) 가평 화악산(華岳山) 파주 감악산(紺岳山) 포천 운악산(雲岳山)과 함께 경기도 오악(五岳)의 하나였으며 빼어난 수십개의 봉우리와 바위들이 많아 관악의 절경을 더욱 아름답게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관악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계적 명성을 함께하고 있는 서울대학교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서울 대학교는 1946년 10월 15일에 개교하여 1975년에 현재의 이곳 관악캠퍼스에 자리 잡아 학문의 대학, 민족의 대학, 세계의 대학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더욱 심어주고 있다.
필자는 봉화산악회 일원으로 참가하였는데 당일 코스는 사당역 4번출구쪽에서 많은 등산객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그들을 따라 주택가쪽으로 조금 오르다보면 연주대 올라가는 안내 표지판이 나온다.
완만한 계곡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암벽과 암벽사이에 기이하게 자라나는 소나무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곳 도심에서 이런 소나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였다
또한 암벽을 따라 올라가면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어 금방 연주대에 도착 할 것 같았는데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올라가면서 표지판이 연주대 밖에 없었다 그놈의 연주대가 금방 나타날 것 같은데도 보이지는 않고 다리는 힘이 들고 짜증이 날려고 한다. 그래서 연주대가 뭔가 싶어 찾아보았더니 이렇게 나와 있었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관악사를 창건하고 의상대도 같이 만들었으나 향후 연주암 연주대로 이름이 바뀌었으며 연주대는 조선개국 후 고려에 대한 연민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에 들러 개성을 바라보며 고려충신과 고려왕조를 그리워해서 연주대라 불렀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왕위계승에 밀려나 방랑을 하다가 이곳에서 왕위에 대한 미련과 동경으로 왕궁을 바라봤다 하여 연주대라 불린다는 설이 있다”
그리고 연주암 내에는 효령대군을 모시는 효령각이 건립되어 있었다.
아무튼 오랜만에 등산을 해서인가 다리가 쥐가 나는 듯 어려움을 딛고 산행을 하는데 지나가는 등산객의 한 사람이 지나가는 말로 산이 작다고 얕보지 말고 산이 낮다고 깔보지 말며 등산가서 힘들면 훈련이고 쉬엄쉬엄 가야 산행이다.
천천히 가면 산책이며 놀면서 가면 산뽀이고 뒤돌아보면서 가면 유람이며 사방팔방 보고가면 여행이고 남의 발만보고 가면 노동이네…라고 하면서 가는 등산객에 웃음을 선사하였다.
그 내용을 얼마나 재미나게 읊어 되는지 너무나 재미가 있어 다시금 좀 읊어 달라고 부탁하여 이렇게 적어보았다. 재미있지 않은가? 아무튼 재미나는 관악을 유산하며 국기봉 마당바위 연주대 등에서 내려다보는 서울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어찌 오르지 않고 그 맛을 논할 수 있을까?
그렇게 하여 서울 대학교 환경연구소 쪽으로 내려왔는데 등반대장이 4~5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한다고 하더니만 6시간이나 걸려 목적지에 도착하는 힘든 하루였다.

봉화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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