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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돼지열병 발생

2019년 06월 02일(일) 13:29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이 100%에 가까운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정부는 남북 접경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국내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북한 내 발생지가 중국과 국경을 마주한 곳이지만 남한으로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에 나섰다.
대상 지역은 경기 △강화군 △옹진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이다.
정부는 이들 10개 시·군의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및 거점소독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축산 관련 차량 등에 대해 방역을 한다.
또 이들 지역의 전체 양돈 농가에 대한 혈청 검사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오는 7일까지 확인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등과 합동으로 일제 점검에 나서는 등 양돈 농가 방역 실태를 확인한다.
아울러 접경지역 모든 양돈 농가와 도축장 일대로 긴급소독을 벌이기로 했다.
도라산·고성 남북 출입사무소의 출입 인력과 차량에 대해서도 소독도 강화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국 랴오닝성과 인접한 자강도 우시군의 한 농장에서 ASF가 발견돼 돼지 99마리 중 77마리가 폐사하고 22마리가 도살처분됐다고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신고했다.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실이 알려진 후 정부는 경기도와 강원도 북부 북한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가장 우려하는 것은 야생 멧돼지를 통한 전파로, 농가마다 우선 ‘방어막’을 설치하고 주요 도로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
사육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의 분뇨나 침에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야생 멧돼지는 중국과 동남아에서 돼지고기 가공품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실제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증상·전염경로가 가장 비슷한 돼지열병의 경우,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 북부와 강원지역 야생 멧돼지에서 바이러스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요 발병원인은 잔반 사육이다.
북한은 사료 대신 남은 음식물로 돼지를 키우는 게 일반적인 데다, 방역 역량이 취약하고, 식량 부족으로 살처분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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