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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마·을·탐·방 (50 )德있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 봉성면 금봉리 덕촌

봉화문화연구회 김 옥 랑

2019년 06월 09일(일) 15:08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마을진입로와 주변사과밭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한국 수자원공사 금봉저수지를 끼고 올라서 대추정 마을을 막 지나면 바로 덕촌(德村)이란 마을이다.
골안에 덕이 있는 사람들이 살았다 하여 덕촌, 덕마로 부른다. 대추정 마을을 막 지나면 4가구가 거주하는 방구베이(방구뱅이)마을이 있고 그곳부터 덕촌마을이 시작된다고 한다.
덕촌 위성마을이라고 할 수 있는 방구베이, 중마, 갈부자리, 대곡까지 골짜기 사이로 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방구(바위)마을은 이름 그대로 뒷산에 큰 바위가 있어서 정해진 이름이라고 한다.
대추정 마을이 금봉 못을 끼고 앉은 넓은 개활지로 본다면 덕촌부터 집들은 산자락에 차곡차곡 길을 중심으로 양쪽 산 밑으로 줄지어 있다.
어디로 보아도 높은 산굽이가 겹쳐져서 끊임없이 이어져 가다가 대곡에 이르러 문수산으로 오르는 길 하나로 합쳐져 보인다.
넓은 2차선이 계속되던 도로가 덕촌교회가 보이는 곳에서 부터 갑자기 1차로로 좁아져서 초행길인 사람들은 당황 할 수 있으나 차량의 통행이 빈번하지 않고 중간 중간 교행로가 있어 크게 낭패 볼 일은 없을 듯하다.
금봉2리는 눈이 닿는 주변의 모든 들판이 사과나무로 들어차 있다.
이른 봄 찾아가 보면 하얀 사과 꽃이 장관인데 어느새 꽃은 모두 지고 열매솎기작업을 하느라 과수원마다 사다리차며 일꾼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는 산과 어울려 줄지어 선 사과나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탄성을 지를 만큼 넓게 이어져 있다.

↑↑ 덕촌마을과 덕촌교회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대추정 옆에는 천성사, 대곡에 금봉암이 있다면 덕촌에는 예쁜 교회당이 하나 있다.
금봉교회이다. 처음에는 창평교회의 기도실로 시작했으나 신도들이 늘면서 교회를 세우게 되었다고 한다.
덕촌 밑으로는 기독교인이 없고 덕촌 마을 사람 2,30명의 교인의 전부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같은 신앙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신자 촌 같은 마을이라고 한다.
덕마를 지나면 양명길 이장님을 비롯한 11가구 20명이 살고 있는 중마가 있다.
이곳 역시 사과농사가 주 작목이지만 이장님은 표고버섯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한다. 반가운 것은 다른 오지마을과 다르게 덕촌은 새집이 늘면서 가구 수도 늘고 있다고 한다.
이장님댁을 막 지나 길 왼편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숲 사이로 들어서니 개울가 옆 깨끗한 마당에 집 세 채가 나란히 보인다.

↑↑ 김경회씨와 남매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20여년전 귀촌하신 김경회(76), 김금자(73), 김길회(63)씨 삼남매가 함께 마당을 공유하며 사는 곳이다.
남매들이 노후를 함께 보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의견이 모아져 매부가 살고 있는 이 동네로 와서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한다.
마침 건축일을 하다 은퇴한 장남인 김경회씨가 손수 집 세 채를 지어 살게 되었으며, 물 좋고, 공기 맑고, 경치도 좋은 곳에서 같이 사는 게 좋다고 하셨다. 요즘 보기드문 형제간의 우애를 직접 본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가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장남인 김경회씨는 굳이 일거리라면 본인이 원하거나 주변에서 필요하다면 취미삼아 하는 목공일 정도라고 했지만 직접 만들었다는 집안의 가구와 장식품들을 보니 솜씨를 짐작케 한다.
장식장엔 뒷산을 다니며 캔 약초로 담궜다는 술병들이 가득하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남매들의 모습은 누구나 꿈꾸는 노후의 모습일 듯하다.
중마를 지나 정지골, 갈부자리를 비껴 대곡 끝자락에 오르면 금봉암이 있다.
춘양 각화사의 암자로 조계종의 원로스님인 고우스님이 2005년 2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한 암자이다.
갈부자리와 갈라서는 갈림길에 판자에 쓴 금봉암이라는 글씨를 따라 왼쪽으로 좁고 가파른 길을 올라 제대로 가는 길인가 걱정할 때 쯤 절집이 보인다.
훤히 트인 경치를 바라보며 숨을 돌리다 보니 사람을 가리는 스님은 아는 체도 않고 덩치 큰 리트리버 종 개 두 마리가 주인대신 꼬리를 흔들며 인사를 한다.
길게 뻗어 내린 문수산 줄기를 따라 자연과 발맞추어 살고 있는 사람들. 덕촌에는 덕 있는 사람들이 사는 게 맞는가 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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