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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대 최성해 총장

2020년 01월 02일(목) 23:33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박하식 -소설가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어느 회식자리에서 최성해 동양대총장과 서울서 온 전 도의원 남성국 남해화학사장, 권무탁 영주유도회장과 나 네 사람이 우연히 한 테이블에 앉았다. 몇 년 전 내가 남해화학 초청을 받아 여수에 갔을 때, 광장에 산더미처럼 쌓아둔 비료를 보고 ‘저 비료는 왜 노천에 저렇게 쌓아두느냐’고 하자, 안내자가 정부 령이 떨어지는 날 북한으로 보낼 비료라고 했다.
모두가 침묵을 지킨다. 최성해 총장이 먼저 ‘평소 나를 존경한다.’는 말로 침묵을 깼다. 내 입을 막으려고 하는 말이란 생각을 하면서도 출판기념회 때, 두둑한 봉투를 들고 찾아온 것을 보면 진정 그런지도 모른다는 긍정을 했다.
네 사람 중 술을 마시는 사람은 없다. 나 혼자 소주 한 병을 비웠다. 술 힘을 빌려 ‘최 총장은 다음 대통령선거에 나오면 당선될 것이다. TV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의 의인(義人)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게 됐다. 동양대는 학생들이 몰려와 유명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다’고 하자, 모두 참 그렇겠네요. 하고 함께 웃었다.
총장이 입을 열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 ’알릴레오‘와 김두관 국회의원 정경심교수와 그 부군 조국 법무장관예정자의 표창장에 대한 전화를 받고 깊은 고민을 했지만, 이 나라의 교육을 책임진 한 사람으로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거짓말은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내 영혼의 양심을 속이면서까지 살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교육부는 논문표절 제일저자인 공주대 단국대 고려대와 부산대의전원의 부정입학 장학금은 그냥 두고 동양대만 설립 후 25년간의 재단운영 서류를 모두 압수수색하는 표적수사를 했다. 동양대 최성해 총장의 뒷조사까지 털어 억지로 총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억압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양대 진증권 전 교수는 ‘최총장의 신빙성을 떨어뜨려 표창장 가짜를 둔갑하려는 모양인데, 표창장 위조와 최총장의 학위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최총장이 부도덕하다고 해서 표창장이 진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동양대는 설립자인 최현우 재단이사장(작고)이 운영했다. 경북전문대학장 동양대재단이사장은 나를 자주 자택에 초청했다. 하루는 전 영주경찰서장 매일신문논설위원, 조선일보 최석채 주필이 찾는다는 것이다. 최 주필과의 인연은 최 주필이 영주경찰서장 당시 우리 형이 서장비서로 지프차 운전을 하는 경찰이었는데 빨치산들 때문에 형은 권총을 차고 운전석 옆에 카빈총을 세워둔 채 운전을 했다. 집에 옷 갈아입으러 올 시간이 없는 형에게 형수가 주는 내복을 들고 경찰서에 가면 철조망으로 빙 둘러쳐진 경찰서는 철통같은 경비를 서고 남편을 잃은 여인들이 어린아이를 업고 담장 밖에서 통곡을 하고, 어제 밤에도 신사골에서 40명을 사살했다는 말이 떠돌 때였다. 경찰서장실 옆방에서 형이 옷을 갈아입는 동안 기다리고 섰노라면 최 서장이 초등학생인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용돈을 주기도 했던 것이다. 그때 봉화군 봉성재에서 지용호 봉화경찰서장(1948)이 총격전으로 순직하는 그때였다.
영주 어느 요정에서였다. 최 주필게 인사를 드리고 아가씨들이 따르는 술을 몇 잔 마시고 일어서는데 최 주필이 잡아 앉히며, 큰 잔에 양주를 가득 부어 부라보! 를 외쳤다. 그 술을 마신 나는 정신이 잃었다. ‘영주 기려자 송상도지사는 박정희가 연좌제 폐지를 했는데 독립유공자가 안 되고 있으며, 그 손자가 빨갱이지, 송지사가 빨갱이는 아니지 않느냐? 송지사 뒷바라지를 한 자부가 92세로 죽기 전에 송지사의 독립유공자를 바라보고 있다.’ 등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른다. 그 이튿날 조선일보 ‘몽향칼럼’에 ‘죽어서도 불우한 기려자 송상도’기사가 나왔다. 매일신문에는 열 번 내도 안 되던 독립유공자가 ‘몽향칼럼’ 하나로 됐다. 그러나 박정희대통령이 각 시군의 독립지사 유물관을 지으라는 명령으로 문경의 이강녕 의병장 영덕 신돌석장군 등 전국 시군은 독립지사 유적을 보존했는데 영주시는 독립유공자 지정을 늦게 받는 바람에 이교영 장군과 기려자 송상도지사 유물관을 하나도 짓지 못했다.
동양대학교가 개교를 앞두고 신문에 교수초빙 광고를 냈다. 최이사장실에 응시원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최이사장은 이력서 산더미를 보고 이 나라에 박사 실업자가 이렇게 많은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한숨을 쉬었다. 어떤 교수 희망자는 이력서 앞에 “홀어머니가 외동딸을 식모살이를 하며 길렀습니다. 저가 취직을 못하면 빚더미에 싸인 불상한 우리어머니는 죽습니다. 서울 명문대를 나와도 아무 빽이 없는 저는 취직이 안 됩니다. 살려주십시오. 저를 채용해주시면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슬픈 사연을 달기도 했다. 김두관 국회의원 금진호 전 상공부장과 국회의원(최이사장 고향 친구) 등 교수 부탁이 대학교가 열 개 더 있다 해도 청탁을 다 받아들일 수는 없는 형편이었다.
최성해 총장과 헤어지면서 오늘날 이 나라가 옛날 그때 보다 더 험악하다는 슬픈 생각이 드는 것을 지울 수 없었다. ‘인간의 아름다운 행동이 세상을 빛나게 한다. 정의는 이긴다. 고통과 고독이 따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하늘이 돕기 때문이다. 최 총장님의 건승을 빕니다.’고 마음속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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