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검색
 
   정치 경제 사회 문화/생활 교육 사건/사고 기자수첩 사설/칼럼 성명/논평 기타 의학상식 오지마을탐방

전체기사

문화/생활일반

여행/레져

음식/맛집

자동차

건강

미담

커뮤니티

독자투고

공지사항

직거래장터

자유게시판

뉴스 PDF보기

galery_test

뉴스 > 문화/생활 > 문화/생활일반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행계서원의 강단, 행단(杏壇) - 봉화의 바위글씨 순례 10

2021년 02월 21일(일) 19:05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행계서원(杏溪書院) 뒤편 바위에 「杏壇」이라는 두 글자가 튼실한 모양으로 새겨져 있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배 용 호 - 前 봉화고 교장
「杏壇」은 행단강학(杏壇講學) 즉, ‘은행나무 아래 강단에서 강학을 하다’라는 말을 줄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공자가 제자를 가르치던 곳을 ‘행단(杏壇)’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한다. 공자의 행단은 현재도 중국 곡부(曲阜)의 공묘(孔廟) 앞마당에 남아있다.
물야면 수식리 720-2(서당마) 행계서원(杏溪書院) 뒤편 바위에도 「杏壇」이라는 두 글자가 튼실한 모양으로 보란 듯이 새겨져 있다.
커다란 은행나무 밑에 자리 잡았음은 물론이다. 게다가 행단 바위는 5개의 성혈(聖穴)을 안고 있어 일찍부터 주목받은 바위임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균관을 비롯한 향교, 서원 등의 성리학 공간에 나이든 은행나무가 적지 않다.
이 역시 공자의 행단(杏壇)에서 유래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내가 행단입네’하고 자신 있게 내세워 명찰을 붙인 곳은 그리 흔하지 않다. 하지만 행계서원 행단에 올라 보면 왜 하필 이곳이 행단이어야 했는지를 즉시 깨닫게 된다.
그리 넓지 않은 터는 아담한 서원 규모와 비례한다. 서원과 불과 몇십 보 사이에 있다는 것은 언제든 수시로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일 것이다.
게다가 서쪽으로 은행나무를 밀어두어 적당한 그늘을 만들어냈으며, 또한 그 서편을 내리꽂는 폭포수 풍광이 가히 일품이기 때문이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행단이 은행나무를 끼고도는 이유로는, 빙하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버텨온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이고, 원자폭탄이 떨어진 히로시마 방사능 속에서도 살아남은 강력한 생명력을 가진 나무라는 이유도 있을 것이다.
또한, 어떤 변종도 허락하지 않고 은행나무과 1종만 유지 시켜온 지조의 나무로 유생 훈육의 표상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더구나 잎에서 나오는 독특한 향취는 어떤 벌레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는다. 벌레가 없으니 새들마저 앉을 턱이 없다. 열매는 고약한 냄새까지 피운다.
이런 해괴한 성정들이 은행나무가 이처럼 오랫동안 지구를 지켜 온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특히 징코민은 병충해 대책은 물론, 인간의 면역력과 혈액순환을 부추기고, 뇌 기능을 개선하여 머리까지 맑아진다고 하니 공부하는 서원이나 향교에는 꼭 있어야 할 필수나무로 대접받을 수밖에….
한편, 행계서원은 1708년(숙종34) 행계서당으로 시작하여, 1871년(고종8) 훼철되었다가, 1931년 복설 된 후 지금까지 매년 3월 중정일과 9월 중정일에 춘추로 제향하고 있다.

홈페이지 관리자 기자  1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Copyrights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기사목록  |  기사제공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봉화군의회 박동교 의원, ‘경북도..

승주건설 김해동 대표, 봉화군에 성..

봉화새마을금고, 경로당에 마스크 2..

봉화군의회 김제일 의원, 전국시·..

시대를 앞서가는 봉화최고의 농협 ..

㈜스템코 손만호 대표, 석포면에 마..

봉화 분천 산타마을, ‘글로벌 관광..

분천산타마을 아기 알파카 2마리 탄..

봉화군, 억지춘양시장 공영주차타워..

회사소개 - 조직도 - 임직원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기자회원 약관 - 구독신청

 상호: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등록번호: 경북아00144 / 등록일자 : 2010. 8.26 / 주소: 봉화군 봉화읍 봉화로 1103 / 발행인,편집인: 권영석
mail: rkd9200@naver.com / Tel: 054-672-0077 / Fax : 054-674-0090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영석
Copyright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