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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를 쫓아낸 글씨, “청하동천(靑霞洞天)” - 봉화의 바위글씨 순례 3

2020년 12월 13일(일) 19:19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배 용 호 - 前 봉화고 교장
「청하동천(靑霞洞天)」이라는 바위 글씨는 석천계곡 입구에 있어 석천계곡의 파수꾼으로 불리기도 한다.
봉화 시가지에서 물야 통로로 북진 하자마자 내성천의 지류인 오계천과 가계천의 합수 지점이 나오는데,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계천을 따르는 계곡이 석천계곡이다.
석천계곡은 국가명승 60호로 지정된 아름다운 경승지인데, 바위글씨는 계곡 들머리 병풍바위 아래쪽에 새겨져 있다.
우산 역할을 하는 두껑돌 밑에 있어 비를 피하는 명당에 안치되어 있다. 기막힌 곳을 찾아냈다 싶은데 글씨까지 엄청난 박력이 있어 오히려 섬뜩한 한기마저 느껴진다.
‘청하(靑霞)’란 푸를 청(靑)자, 노을 하(霞)자로서, 해지기 직전 반짝 나타나는 맑고 찬란한 푸른 노을을 뜻한다. 그리고 ‘동천(洞天)’은 신선들이 영생을 사는 도교의 이상향(理想鄕-Utopia)을 일컫는다. 그러니 더 이상의 미사려구가 필요 없을 것이다.
청하동천 글씨는, 글씨도 글씨지만 이 글씨를 쓴 이유가 재미있다.
이곳 석천계곡은 풍광이 너무나 아름다워 사람들뿐만 아니라 도깨비들까지도 인기 있는 모임 장소였던 모양이다. 밤마다 도깨비들의 광란 때문에 도대체 글 공부를 할 수가 없었던 대졸자(大拙子) 권두응(權斗應)이 석벽에 「靑霞洞天」이라는 초서를 내걸고부터는 위세에 눌린 도깨비들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야기이다.
동천(洞天)은 신선의 골짜기이기에 신선이 스스로 거처로 삼을 만큼 맑고 신선한 동네를 뜻한다. 원래 이 길은 달실마을로 가는 주된 길이었다. 진입로는 마치 별천지로 같고, 고즈넉한 사찰을 찾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마을로 진입하는 길이 이렇게 운치 있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청하동천> 명패를 지나면 솔숲 속으로 너럭 반석이 깔리고, 징검다리를 건너면 석천정사(石泉精舍)가 앉아있다. 정사를 뒤로 두고 계곡을 좀 더 밟으면 달실마을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신선의 마을 정문을 지키는 문지기가 바로 「靑霞洞天」 바위 글씨이다.
예전에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새길 정도의 높이였으나 하천 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지금은 평범한 눈높이가 되었다고 한다.

홈페이지 관리자 기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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