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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전에 ‘법계도랑썰매장’ 개장하다

2020년 12월 27일(일) 19:48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강 필 구 - 법전면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코끝을 에는 매서운 바람과 손가락이 문고리에 떡 붙는 아침은 봉화의 겨울을 상징하는데, 어린 시절의 겨울은 왜 그리도 추웠던지 새벽녘에는 겨우 발을 넣을 만큼만 따스한 아랫목과 윗목에는 떠놓은 자리끼가 꽁꽁 얼었던 추억들이 있다.
그런 겨울 추위가 근래에는 드물더니 요 며칠사이에 맹추위가 도랑물을 꽁꽁 얼게 했다.
갑작스런 추위는 도랑의 빙질을 깔끔하게 스케이트장 같이 고르고 반질하게 얼려 누구라도 얼음 위를 지쳐보게 하는 충동을 일으킨다.
법전의 법계천에 길이 100미터 폭30미터의 썰매장이 생겼다. 법계천의 하천정비사업이 너무 넓어 황당하다 했는데, 그 넓은도랑에 물막이 판을 설치하여 사철 물이 고여 풍광을 좋게 하고 겨울에는 얼어 넓고 질 좋은 빙판이 만들어졌다.
어른들은 결코 추억을 버릴 수 없나보다.
빙판이 생기자 썰매 타던 어린 시절을 잊지 못해 썰매장을 만들자고 어른들이 먼저 나서서 성화를 부린다.
이미 작년에 만들어 놓았던 썰매와 손주를 데리고 손수 아이들 등 밀어주기와 같이 타기도 한다.
법전면과 마을모임 ‘소수회’에서는 12월20일 ‘법계도랑썰매장’에 만국기를 걸고 썰매를 더 만들어 비치했다. 아이들의 겨울놀이가 신날 수 있도록 어묵 등 간식거리도 준비해야겠다고 의견들을 모은다.
썰매장의 이용은 썰매까지 무료다. 그냥 가족들 손잡고 와서 즐기면 된다.
코로나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지금, 모든 모임이나 행사가 중지되고 막힌 장소에서의 만남이나 식사조차도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탁 트인 야외에서 적절한 운동과 가족 간의 관계는 오히려 권장하여 정신적인 피로감을 해소하고 유대감을 확대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코로나의 기승은 지나칠 만큼 조심성을 가져야한다.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되며 대인접촉을 제한해야할 것이다.
코로나로 썰매장의 개장열기가 부족해도 우리는 겨울의 진정한 추억과 아이들의 멋진 겨울나기 활동을 지원하고 싶다.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거라고 예보한다. 코로나와 이 추위를 법전 ‘법계도랑썰매장’에서 이겨내시기를 바란다. 추위가 길어지니 썰매장의 개장도 길고 가족들의 겨울 추억 쌓기도 시간이 많다.
언제든지 무료로 운영되는 법전 ‘법계도랑썰매장’을 찾아 가족 간의 아름답고 건강한 추억을 쌓으시기 바란다.

홈페이지 관리자 기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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