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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연주와 비파암(琵琶嵒) - 봉화의 바위글씨 순례 8

2021년 01월 24일(일) 19:55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바위 글씨 비파암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배 용 호 - 前 봉화고 교장
비파(琵琶)는 현악기의 하나로 둥글고 긴 타원형 몸체이며, 4줄짜리 당비파와 5줄짜리 향비파가 있다.
원래 비파 ‘비(琵)’자는 손을 밀쳐 음정이 낮아지게 함을 말하고, 비파 ‘파(琶)’자는 손을 당겨 음정이 높아지게 연주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법전면 소천리 사미정에 서면, 앞 냇가 모래톱에 반쯤 묻혀있는 그리 크지 않은 바위를 발견할 수 있다.
바위에는 붓놀림이 현란한 「琵琶嵒」 세 글자가 새겨져 있다.
단정히 명찰을 단 것처럼 보인다.
비피암 바위는 비파 연주에 참으로 안성맞춤 자리인 듯하다.

↑↑ 비파를 연주하기 딱 좋은 바위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깎아내듯이 평평한 바위에 올라 비파를 연주하는 다소곳한 여인이 자연스럽게 떠 오른다.
중국의 시성(詩聖) 백거이(白居易)를 대표하는 작품 중에 <琵琶行(비파행)>이란 시가 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도 같이 감겨있다.
《AD815년, 채시관(采詩官)이었던 백거이[白樂天]가 강주사마로 좌천되었다. 2년 차 무렵 먼 곳에서 온 손님을 배웅하고자 심양강에서 같이 배에 올랐다. 배 안에서 환송연을 열려고 하니 음악이 없었다. 아쉬워하는 차에 어디선가 천하절창의 비파 소리가 들린다. 백거이 일행이 소리가 나는 근처의 배에 다가가, 연주자에게 간청하자 비파로 얼굴을 가린 여자가 이들의 배로 옮겨 와 한 곡을 연주한 뒤 자기를 소개한다. 한때 장안에서 이름난 기녀였으나 나이가 들어 상인의 아내가 되었다는 서글픈 이야기였다. 백거이는 그동안 벽촌에서 제대로 된 음악을 듣지 못했는데 뜻하지 않게 훌륭한 비파 연주에 감탄하였다. 그리고 여인의 처지를 동정하면서 좌천된 자신의 신세와 동감을 느끼게 된다. 여인이 더욱 애절한 곡조로 다시 한 곡을 연주하니 배 안의 청중들이 모두 흐느꼈으며, 백거이가 가장 깊이 울었다. 가슴으로 저며오는 동병상린의 정을 못 이긴 백낙천은 마침내 616자 장편 서사시 <琵琶行>을 지어 그녀에게 바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別時茫茫 江浸月(별시망망 강침월) : 이별 때가 다가오고 달도 강에 젖어들 즈음
忽聞水上 瑟琶聲(홀문수상 비파성) : 홀연히 물결 타고 비파소리 들려오니
主人忘歸 客不發(주인망귀 객불발) : 주인도 손도 모두 자리를 뜨지 못하였네.

↑↑ 오랜 세파에 비파암도 지긋이 기울었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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