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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의 바위글씨 순례 22> 세속의 먼지를 털어내는 곳, 진의대(振衣臺)

2021년 08월 29일(일) 19:07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배 용 호 - 前 봉화고 교장
<振衣臺(진의대)>의 진의(振衣)는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에 나오는 고사 중 “머리를 감은 자는 모자의 먼지를 털어서 쓰고, 목욕을 한 사람은 옷의 먼지를 털어서 입는다[新沐者必彈冠 新浴者必振衣(신목자필탄관 신욕자필진의)]”에서 취한 말이다.
세속의 더러움을 털어내고 몸을 고상하게 간직한다는 뜻이다.
중국 고대 혼탁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자신의 지조를 꺾지 않고 끝까지 절개를 지키다가 결국 스스로의 생을 마감하는, 충신의 대명사 초(楚)나라의 시인 ‘굴원’의 이야기이다.
그의 청렴결백은 후대 사람들의 동경과 추모의 대상이 되었고, 「초사(楚辭)」라는 독보적인 문학 장르를 만들었다. 시세와 타협할 줄 모르던 굴원이 결국 무고에 걸려 추방을 당하고 우수에 잠겨 강가를 거닐고 있을 때, 마침 한 어부를 만나게 되는데, 세상에 순응할 줄 아는 처세에 대한 충고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자, 어부가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오영,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오족(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纓,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足 : 창랑의 물이 맑거든 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거든 내 발을 씻으리라)”라는 노래를 하면서 떠나버렸다는 일화의 시(詩)가 유명한 굴원의 어부사(漁父辭)이다.
진의(振衣)라는 말도 어부사에 나오는 한 구절로, 티끌 세상의 먼지 옷을 털고서 깨끗한 자연에 귀의한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

ⓒ 봉화일보 인터넷뉴스


진의대(振衣臺)는 물야면 오록리 산운(山雲)마을 동쪽 기슭 석벽에 써 있다.
물야면사무소에서 보면 서쪽의 깎아지른 절벽이다. 석벽이 절로 층대(層臺)를 이루고, 꼭대기는 평평하여 시가지를 조망하기 좋은 곳이다.
훈도(訓導) 안응규(安應奎)가 산운마을에 살 때 여기에서 명사들과 자주 어울렸다 한다.
나중에는 바쁜 농사일을 마치고 시회(詩會)를 즐기는가 하면, 마을 풋구 장소로 이용되었다. 노봉 김정이 경영하던 오계구곡의 제3곡 진의곡(振衣曲)에 해당하기도 한다.
지금은 오록장터 뒷길이지만, 원래는 압동에서 내려오는 실개천과 오전에서 내려오는 큰 물줄기가 합류하는 지점이었으나, 물야 대홍수 이후 유로가 동편으로 변경됨에 따라 합류 지점이 200여m 하류로 옮겨졌다.
하지만 여전히 찌든 세속의 먼지를 말끔히 털어낼 수 있는 청정한 언덕으로서의 자태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홈페이지 관리자 기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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